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내나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내나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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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홍 장관 오늘 첫 만남
충북출신·FEZ 담당부처 수장

6개 지역현안 논의·건의 예정

"지역에 많은 관심… 성과 기대"

이시종 충북지사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늘 첫 만남을 갖는다. 홍 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들의 만남은 충북도를 이끄는 도지사와 충북출신 장관이라는 점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홍 장관이 충북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FEZ)의 담당부처 수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19일 오전 지식경제부 장관실 집무실에서 홍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충북 FEZ 지정 담당부서인 윤재길 도 생활경제과장이 동석한다.

당초 도는 이 지사와 홍 장관의 만남을 홍 장관 취임 후 곧바로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 장관의 첫 일정이 '자원 외교'로 잡혀 무산되고 말았다.

홍 장관은 취임식만 갖고 곧장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3(한·중·일) 순방에 따라 나섰다.

귀국 후 도는 만남을 계속 추진했으나 홍 장관의 바쁜 일정 등으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올해 만남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도의 지속적인 요구와 충북 현안사업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홍 장관이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만남은 해를 넘기기 전에 충북 FEZ 지정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를 넘길 경우 총선과 대선 등으로 만남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또 FEZ 지정에 관한 논의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홍 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6개 충북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우선 충북 FEZ 지정이 시급한 만큼 조기 지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충북 FEZ 지정은 안갯속에 빠졌다. FEZ 개정안의 야당 반대, 내년 총선·대선으로 인한 지정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충북 FEZ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추가 지정을 신청한 곳 중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설명할 방침이다.

또 산학융합지구의 오송 지정, 태양광산업 정부 특별지원 대책, 금왕~혁신도시~청주 간 LNG 공급 환상망 설치,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건립, 충북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도 건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와 홍 장관의 만남이 충북 FEZ 지정 등 현안사업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와 홍 장관과의 만남이 충북 FEZ 지정 등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 장관도 충북의 현안사업 추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방문에 어느 정도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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