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기농엑스포 괴산서 열린다
세계유기농엑스포 괴산서 열린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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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매우 우수" … 1차 후보지 단독 선정
오는 21일 독일 본서 이변없는 한 최종 확정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가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세계유기농엑스포 추진위원회가 개최 1차 후보지로 괴산을 선정함에 따라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유치 확정은 오는 21일(현지시각) 독일 본(Bonn)에서 결정된다.

충북도는 세계유기농엑스포 추진위원회가 지난 17일 엑스포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괴산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를 도에 공식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 세계유기농엑스포 추진위원회가 국내 지자체들이 제출한 유치계획서를 심사했는데, 충북은 최고점수인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충북이 1차 후보지로 단독 선정됐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최종 개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오는 21일 오후 독일 본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지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전문가들은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직접 소득을 850억원으로 보고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 등 간접소득까지 합하면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도가 추진하는 유기농 푸드밸리 조성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충북의 농업을 비롯한 모든 산업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칸 영화제'처럼 3년마다 엑스포를 충북에서 정기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ISOFAR와 협상할 계획"이라며 "이것까지 성사되면 그 가치는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최연도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뀐 배경에 대해 이 지사는 "도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2014년 8~9월)의 개최 시기가 중복되는 점을 고려해 유기농엑스포 개최 시점을 2015년으로 하자는 제의를 했고, 이를 ISOFAR가 수용한 것"이라며 "유기농 분야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이 2014년 터키에서 세계유기농대회를 연다는 점도 개최연도를 변경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유치계획서에 2015년 9~10월 중 32만㎡ 규모의 행사장을 괴산군 일원에 마련키로 했다. 이곳에 16개 주제전시관과 400여개 부스를 설치해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 400개 기업·단체를 행사장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사 주제는 '생태적 삶-ISOFAR가 시민을 만나다'로 잡았다. 비전은 '유기농 삶(Organic Life) 실현을 위한 유기농 융복합 엑스포'이다.

도는 유기농엑스포 유치를 확정짓기 위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부터 23일까지 박경국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내 유기농산업 관련 기관·단체 인사로 구성된 유치단을 독일 본에 파견해 현지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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