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판 도가니 의혹' 교사 구속
'천안판 도가니 의혹' 교사 구속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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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여학생 성폭행 혐의 일부 확인… 법원 "도주 우려"
충남지방경찰청이 지난 16일 장애인 여학생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천안 모 특수학교 교사 A씨(48)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초 시민단체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인 B양(19·지적장애 1급)이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정해 수사를 벌여 왔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10월 말 시민단체가 '도가니 사건'(광주 인화학교 교직원의 장애 학생 성폭행)을 계기로 특수학교 기숙사 학생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로 미뤄 그동안의 수사에서 A씨 성폭행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B양에 대한 산부인과 검진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이나 성병 감염이 확인되진 않았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교사 A씨와 학교 측은 그동안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A씨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왜 그 학생이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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