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이 국어 문화유산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국어 문헌 자료 총서' 두 번째 책인 '구황촬요(救荒撮要)'를 펴냈다.

'구황촬요'류의 책은 조선시대 잦은 흉년과 정쟁으로 각종 질병과 기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간행됐다.

주변에 흔히 있는 야생 초목을 이용하는 등의 구황법 관련 책을 만들어 유포함으로써 백성들이 곤궁한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줬다.

'굶주림과 질병을 이겨낸 조상의 지혜'라는 부제를 단 이번 책은 16~17세기 다양하게 편찬된 '구황촬요'류 중 현전하는 '구황촬요', '구황촬요벽온방', '신간구황촬요'를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