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 제2섹터 방식 추진… 70% 분양 완료
천안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당초 계획됐던 민관합작 제3섹터 방식이 아닌 민간주도형 제2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천안시는 13일 동부바이오 산단 조성 사업을 주도할 민간사업자로 대원산업개발㈜를 선정하고 협약을 맺었다. 앞서 시는 사업자 공모에서 천안시가 20% 이내 지분을 출자하는 민관합작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가칭)천안동부바이오산단(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협의과정에서 민간투자자 측이 천안시가 제안한 100% 민간 주도형 사업 추진에 동의, 천안시가 발을 빼게 된 것.
이로써 동부바이오산단은 기반조성에서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민간투자자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대원산업개발(주)이 추진하게 됐다.
이 같은 결정은 이미 전체 산업 용지의 70%가 사실상 분양이 완료된 데다 민간사업자 측이 원하는 방식의 단지 개발이 바람직하다는 천안시의 이해가 맞아떨어짐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미 11개 업체가 분양 의사를 밝힌 것과 다름없는 입주 의향서를 제출한 데다 나머지 산업 용지의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천안 동남구 동면 송연리 일원 47만4000에 조성되는 동부바이오산단은 현재 전체 산업용지 26만4000㎡ 중 70%인 18만2000㎡의 분양이 사실상 완료됐다.
총사업비 694억원이 투입되는 동부바이오 산단은 오는 2015년 말 완공되며 토지보상비로 29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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