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출신 역사·문화인물
옥천출신 역사·문화인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12.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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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선정 업적 등 담아
옥천군과 (사)옥천향토사연구회는 옥천출신 역사·문화를 빛낸 인물 20인을 선정하고 그들의 업적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사)옥천향토사연구회(회장 안후영)가 주관한 옥천 역사문화인물책자발간은 13명의 자문위원과 6명의 편집위원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역사 속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장, 독립운동가 혹은 작곡가, 언론인 등 옥천을 빛낸 선인들의 업적을 담아 책자로 펴내게 됐다.

이들은 옥천군지, 역사서 등 참고문헌을 토대로 수차례 주민간담회 등을 거쳐 정치인은 제외하고, 사망한 지 최소한 10년 이상인 인물 가운데 옥천을 알린 역사인물을 선정하는 기준을 세웠다.

40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첫머리에 책자의 발간 경위를 담았으며, 각 장에는 충절인물, 유학자,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물, 사회언론인물 등의 업적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각각의 인물에 대한 설명은 평소 그 인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연구를 했던 주민, 시인, 교수 등 20명의 집필가가 한 인물씩 글을 썼다.

선정된 인물로는 조선초기 문신으로 1456년 성삼문, 박팽년 등과 단종복위를 도모하다 주살당한 사육신 김문기(金文起·1399~1456) 선생과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한 동요작가 정순철(鄭淳哲· 1901~ ) 선생, 언론인 송건호씨(宋建鎬·1927~2001) 등이다.

또한, 대통령 영부인으로 자애와 사랑으로 어려운 소외계층을 돌보았던 육영수(陸英修, 1925~1974) 여사와, 1910년 구국운동과 항일만세운동으로 처형을 당했던 독립운동가 김순구(金舜九, 1867~1919) 선생 등의 일대기가 책 속에 담겨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한 안후영 회장은 "옥천의 역사·문화인물로 20명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이번 선정에서 누락된 인물을 추가 선정해 교육자료로도 활용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좋은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부가 발간된 이 책자는 각 학교와 도서관, 기관단체에 우선 배포한 뒤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며, 한편 책자발간기념회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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