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방과후 프로그램 대부분 교내강사
고교 방과후 프로그램 대부분 교내강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11.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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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87% 차지 … 56개교 56명 연 1천만원 이상 받아
정부가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일선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대부분 학교에서 교사들이 강사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최미애)가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방과후 프로그램 강사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내 83개 고교에 개설된 방과후 프로그램은 모두 1854개로, 이 중 교내강사가 2666명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외부강사는 398명에 불과했다. 연간 지급된 강사수당은 교내강사 2666명에 126억7500만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외부강사 398명에게는 9억3100만원이 지급돼 고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프로그램이 교사들의 급여만 인상한 셈이 됐다.

방과후 지도교사 중 연간 1000만원 이상 수령한 강사는 56개 고교에서 모두 56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수당은 6억2900만원으로 조사돼 1인당 112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수당을 받은 A교사의 경우 1886만원으로 나타났다.

고교와 달리 초·중학교는 교내 교사보다는 외부강사가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교육지원청은 57개 초등학교에 865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돼, 이 중 교내강사가 166명, 외부강사는 814명으로, 수당은 교내강사가 2억5600만원, 외부강사에게 51억52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또 중학교 34개교에는 1046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돼, 교내강사가 1191명, 외부강사는 234명이 참여했다. 수당도 교내는 35억1700만원, 외부강사는 2억9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충주교육지원청 초등학교도 교내강사 77명(8400만원), 외부강사 343명(11억7700만원)이었고, 중학교는 교내강사 356명(7억8800만원), 외부강사 120명(1억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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