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 공약사업 '빨간불'
이필용 음성군수 공약사업 '빨간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11.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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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산단 지정·국비 확보·인프라 구축 불발
신·재생에너지 박람회·시티투어 등 무산 위기

민선5기 이필용 음성군수의 공약사업 중 일부 공약은 임기내에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군수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신·재생에너지산업 박람회 개최, 지역농·특산물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수변 생태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을 약속했다.

이들 공약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산업 박람회의 경우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임기내 추진이 어렵게 됐다.

당초 군은 태생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될 경우 공격적인 기업유치 방법으로 박람회를 개최해 군을 그린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박람회 개최도 무산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티투어'도 임기내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관광지역 내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고 농·축산물 생산시설과 연계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시티투어를 공약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 뒤 2016년 이후 재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해 사실상 임기내 추진은 불가능하게 됐다.

친환경적인 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내건 수변 생태공원 조성 공약도 군비 확보에 발목을 잡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음성군 대소면 삼정리와 오산리 일대에 인공습지와 관찰데크,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한 푼의 예산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올해 비점오염저감사업 국고보조사업으로 가내시를 받았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군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환경부로부터 사업취소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2013년 정부 예산에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더라도 본격적인 공사는 2014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임기내 준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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