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손님 200명 나체 촬영
마사지 손님 200명 나체 촬영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1.10.1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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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경보기 개조 몰카설치 30대 업주 구속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여자 손님들의 알몸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저장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8일 청주시 일원에 2곳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경보기를 개조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허모씨(36)를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여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시 가경동과 복대동의 마사지 업소에 11대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의 알몸 동영상을 촬영한 뒤 집에 설치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시로 살펴본 혐의다.

경찰은 허씨의 업소를 압수수색해 몰래카메라 11대와 녹화기 1대, 200여명의 알몸 동영상이 저장된 컴퓨터 2대를 압수했다.

특히 경찰은 허씨가 운영하던 업소들의 하루 평균 손님이 10~15명 정도였던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많게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허씨는 "마사지실의 직원이나 손님관리를 위해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허씨가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등에 유포했을 가능성과 다른 마사지 업소들도 몰래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마사지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 최근 허씨가 동거녀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로 상해를 입힌 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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