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농협 조합장 선거 '소지역주의'
음성농협 조합장 선거 '소지역주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10.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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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비전 보다 출신지역별 편가르기 … 후유증 우려
음성농협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의 능력이나 비전보다 혈연·지연 등을 앞세운 소지역주의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거가 끝난 뒤 지역과 조합원 간 갈등이나 반목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음성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음성읍 6명, 원남면 1명, 소이면 1명 등 모두 8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후보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출신지에 따라 표심이 갈리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등의 징후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협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건전한 정책이나 농협인을 위한 대안은 뒷전으로 밀린 채 어느 지역 출신인가가 조합장 선거의 핵심이 됐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과 출마 예상자들의 인식 전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능력과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출신 지역을 우선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분위기가 현실화되는 느낌"이라며 "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할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농협 조합장 선거는 5~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17일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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