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기반 농·공단지 구축 … 녹색도시 조성"
"친환경농업 기반 농·공단지 구축 … 녹색도시 조성"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9.25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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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최 괴산군 기업환경 조성·인력확보 방안 토론회
김성훈 "유치기업 지원강화·향토기업 육성 인력 확보"

박일선 "기업 연계 지역·주민화로 의식개선 이뤄져야"

장효배 "단지조성계획 수립·난개발 방지 장기적 추진"

임상빈 "거점지역 육성·서비스 수준 향상 단점 극복"

충청타임즈 주최 '괴산군 기업환경 조성 및 인력확보 방안 토론회'가 지난 23일 중원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 잉글리쉬 홀서에서 각계 전문가와 괴산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김두년 중원대 교수 진행으로 정원덕 충북대 교수가 주제를 발표한데 이어 김성훈 준코 괴산청정푸드밸리 회장,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장효배 괴산군의회 의원, 임상빈 괴산군 경제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

◆ 김두년 중원대 교수(사회)

괴산군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기 위해서는 군과 주민, 그리고 기업이 어떻게 해야되는지, 특히 친환경농업이라는 괴산의 특성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내고 유치한 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상생을 위한 효율적인 관계를 어떻게 모색해 가야 하는지 등을 위해 오늘 심도있는 토론을 벌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주제발표를 듣고 본격적인 토론을 벌이기로 하겠습니다.

◆ 정원덕 충북대교수(주제발표)

괴산군 경제활성화 및 친환경 조성과 녹색성장의 리더십 보여줄 때다. 우선 자원 배분 권한을 독점한 중앙정부가 특정 부문과 지역에 편중해 자본을 집중 투입한 결과, 사회계층간·부문간·지역간 불균형, 특히 도·농간 불균형 발전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괴산군도 예외는 아니지만 군은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녹색경제의 농공업단지 구축 전략 등 두 축의 성장발전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군은 충북도내 18%를 차지하는 최상급의 자연순환농업을 이용해 친환경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다 농·공산업단지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환경을 함께 조성하고 있어 미래를 밝게 해 주고 있다.

또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과 중원대학교는 군이 추진 중인 발효식품산업단지, 유기식품산업단지, 건축자재특화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녹색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인 소수면 청정푸드밸리산업단지는 식품가공 및 전문연구와 물류 등 기반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군이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 및 역점사업의 간접적 경제효과도 매우 클 것이다.

군이 조성한 산막이옛길 등 교육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연 260여만명에 달했고 학군교가 11월 개교되면 교육생과 가족, 방문객 등이 군을 방문해 약 1.9배에 달하는 500만명가량의 유동인구 증가를 가져 올 것이다.

따라서 군이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교육 등의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경우 지역농업 발전 및 농촌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곧 도로변화 등의 도시구조가 개편될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점에서 군의 미래는 매우 밝게 보인다.

군은 이처럼 다양한 현실을 토대로 친환경농업과 친환경기업을 함께 조성·추진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할 때다.

△ 김두년 중원대 교수=기업환경 조성 및 인력확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 김성훈 준코 괴산청정푸드밸리 회장

'군의 기업환경 조성 및 인력확보 방안'에 대해 우선 각 시·군이 기업을 왜 유치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이는 곧 시대적 문제이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선 해당 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어 자치단체는 주민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에 대한 적극적인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하고 특히 선거 때마다 정치적 이슈로 포장하는 선거 공약으로 그치는 방안은 결국 주민들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할 뿐이고 발전 가능성이 적다.

특히 기업환경 조성은 단시일 내에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뀌어도 자치단체 스스로 기업유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괴산군이 지닌 요소, 즉 인프라는 인구, 지리적 위치, 환경,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취약할 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도 매우 열악한 현실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선책이 나오고 추진돼야 극복할 수 있다.

또 일부 자치단체는 깊이와 핵심이 없는 경영이론만 앞세울 뿐 중요한 핵심적 전략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공무원 조직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식이 우선 변화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군은 유치기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 강화 및 인·허가 처리 업무를 간소화해 빠른 추진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세제 지원 및 인력수급 방안마련, 순환적인 구조의 힘을 최우선적으로 키우고 마련해야 하는 것도 자치단체의 몫이다.

이뿐 아니라 교육, 문화, 관광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고 향토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기업과 연계한 인력확보 방안이 없다면 기업 정착은 물론 인구 늘리기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 김두년 교수=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의 전제는 무엇인가?

◆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군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우선 조성해야 할 뿐 아니라 군은 친환경 농업 및 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

또 각 읍·면에 입주한 기업과 연계한 지역화, 주민화를 위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의식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다.

군 특성상 대형마트 입점 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기업조성 및 운영 등에 대해 주민의식 개선과 공직자의 높은 서비스 정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전제로 지역에 산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역내 학교교육을 집중 지원·육성하고, 이를 통해 인재 발굴 및 기업경영과 연계한 취업 등을 적극 유도·지원할 경우 '기업이 겪는 인력확보의 어려운 문제'도 함께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관내에서 경영 중인 입주 기업들이 겪는 인력확보는 가능하면 관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함께 군 특성과 실정에 맞는 장기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군이 지닌 열악한 환경을 극복키 위해 산·학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 전문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추진해야 한다.

△ 김두년 교수=기업 유치에 따른 자치단체의 역할 및 주민의식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 장효배 괴산군의회 의원

자치단체의 역할은 결국 장기적인 프로젝트 마련이다. 기반조건을 토대로 한 단지조성계획 수립(산업단지·친환경농업단지·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난개발을 방지(자연 친화적 개발)해야 한다.

또 친환경 관련 업종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키 위해선 상부기관의 명령에 의한 지시행정에서 집행부, 지방의회,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함께하는 참여행정에 맞게 생각을 바꾸려는 공무원 조직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

이뿐 아니라 무소신·비전문성·탁상행정에서 소신과 전문성을 겸비한 현장 행정으로 변화하고 횡적 연결기능에 맞는 참모기능을 강화(부서이기주의 극복)해야 한다. 경영 개념의 올바른 정립(사회적·경제적 효과 판단기준 마련)에 따른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특히 법적 제도적인 입지 제한을 완화(인사·교육·체질개선)하고 기업 입주 등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행정서비스를 높여야 한다.

또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및 인력수급 방안을 우선 마련하고 지역내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문화·관광기반시설)을 통한 투자기업을 사후관리해 향토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 김두년 교수=군이 지닌 장·단점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 임상빈 경제과장

최근까지 감소하던 인구가 중원대학교 개교,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 및 산업단지 유치, 입주기업 증가와 연계해 인구 감소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8년 최소인구(3만6566명)를 기록한 후 오히려 2009년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유치 등이 성공할 경우 인구 증가는 가능하다.

특히 기업유치 및 환경에 대한 군의 장점은 사통팔달의 교통접근성이 매우 쉽다는 점이다.

인근지역보다 투자기업에 입지보조금을 최대 60%, 설비투자금의 최대 15%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저렴한 토지 조성비를 비롯한 풍부한 청정자연자원이 즐비하고 산막이옛길과 화양계곡, 괴산 35명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환경과 연계한 종사자들의 생활환경 등에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군은 산지가 많고 평야가 적은 산악지형으로 인한 개발규제 및 개발가능지가 다소 부족하고 대규모 개발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게 단점이다. 또 거점도시(괴산읍)의 도시기능이 다소 미흡하다.

따라서 입주기업에 대한 사회서비스 제공시설도 일부 취약한 게 흠이다.

하지만 군은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세금감면 등의 기업지원을 적극 추진해 이처럼 불리한 사안들을 극복할 수 있다.

생활권 통합을 위한 거점지역 육성과 정주기반 및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지역학교 명문화를 적극 추진해 친환경기업과 친환경농업이 함께 공존하는 녹색도시 괴산군을 조성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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