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 '공방전'
충북 정치권 '공방전'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9.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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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불손한 인신공격" 반박성명
한나라당이 이종배 전 행정안전부 2차관(54)을 10·26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을 놓고 지역 정치권이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5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은 충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적합한 후보를 공천하라는 충주시민의 열망을 철저히 무시하고 밀실 공천을 했다"며 "이 (예비)후보는 차관으로 승진한 지 100여일 만에 공직을 버리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차관직을 경력 포장용으로 악용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낙마할 것을 미리 알아채고 (이 전 차관을) 승진시킨 뒤 포장된 경력을 이용해 후보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화려한 공직생활을 즐기느라 고향을 버린 지 오래된 이 후보는 충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반격했다.

한나라당은 "충주시장 재선거가 민주당 소속 우 전 시장의 불법행위로 인해 혈세를 들여 치르는 선거란 점을 잊었는가"라며 "사죄는 못할 망정 한나라당에 책임을 전가하고 상대당 후보에게 불손한 인신 공격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후보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민주당을 보니 이번 재선거에서 정책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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