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험 도시로 변모하는 보령
생태체험 도시로 변모하는 보령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1.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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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은행·토정마을 등 농촌체험마을 조성 눈길
보령시가 지난 5월에 오서산산촌생태마을을 준공한 데 이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별로 색깔 있고 특색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은 천북면 낙동리 소재 '빙도(미인도)마을'과 청라면 장현리 소재 '은행마을', 청라면 장산리 소재 '토정마을' 등 3개 마을이며, 이들 마을에는 각 3억 원씩 지원돼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조성된다.

지난 3월에 착공해 이달에 준공하게 되는 '빙도(미인도)마을'은 예전에 섬이었던 점을 활용, 마을에 올래길, 등산로, 머드갯벌체험장, 해맞이·서해낙조 전망대를 조성했으며, 백제시대 신의와 정절의 도미부인이 살았다는 전설속의 미인도에 대한 유래가 꾸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신비감을 갖도록 조성됐다.

국내 최대 토종은행나무 집산지인 장현리에 조성되고 있는 '은행마을'은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황금빛 노란 물결을 이루는 곳으로 폐교된 장현초등학교를 숙박 및 교육장으로 리모델링했으며, 학교시설을 원상태로 보전해 4~50대 중년층에게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조성, 오는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선생이 자란 곳인 '토정마을'은 산과 저수지가 내려 보이는 시에 조성되며, 토정선생 발자취 찾아보기, 버섯채취, 굼뱅이 관찰, 깊은 밤 별보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령은 서울·경기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과 바다, 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산촌·농촌체험마을이 조성되면 농촌관광 활성화 및 농촌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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