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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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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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들이 연일 신문, 방송 언론기관 등을 통해 당선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 등을 밝히면서 각종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외자와 기업을 유치하겠다거나 국비를 끌어들여 개발사업을 벌이겠다거나 민간투자를 유치해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것 등이다.

선거기간 중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이나 공약은 물론 당선 후에 밝히는 계획이나 정책방향도 지역민과 맺는 계약이고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참공약 선택하기란 매니페스토 운동이 일어 각 후보들이 정책이나 공약제시에 신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당선 후에 밝히는 정책방향이나 계획도 신중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매니페스토 운동이 후보들 선택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의문이다.

선거의 결과로 보아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고 그에 따라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록 투표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선관위, 시민단체, 언론기관이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치는 바람에 후보들이 허황되거나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헛 공약 남발은 막는데 큰 몫을 했다고 본다.

또한 TV토론 등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여 다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매니페스토 운동이 우리의 선거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사회엔 정치인들을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해왔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일삼아왔으며, 그들에게 속아 왔기 때문이다.

당선된 뒤엔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잊어버리고 유권자들도 실현 여부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당선자들을 선거기간 중 제시했던 정책이나 공약은 물론 당선 후에 밝힌 계획 등을 성실하게 실천해 자신을 선택해준 지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민들도 후보 때 공약이나 당선 후 약속을 제대로 실현하는지 주시하면서 엄정한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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