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실입주 전망 밝다
세종시 첫마을 실입주 전망 밝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1.08.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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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설문 결과 희망입주율 평균보다 30% 상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이 최근 첫마을 계약자 16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희망입주율이 평균보다 30%를 웃도는 등 세종시 첫마을의 밝은 입주 전망을 보여 주목된다.

건설청에 따르면, 첫마을 계약자 4700여 세대 중 34%인 16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계약자 80%가 직접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이 가운데 75%가 3개월 이내 입주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단계 577명, 2단계 883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직업군으로는 이전기관종사자 196명(33%) 등 공무원이 50% 정도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응답자의 연령은 30대 619명(42%), 40대가 575명(40%)으로 3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해 세종시 첫마을이 젊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응답자 중 이전기관 종사자 33%를 포함한 50%에 가까운 응답자(예정지역 506명, 연기 86명, 공주 97명, 청주·청원 35명)가 입주 후 세종시 지역으로 출퇴근 의사를 밝혀 세종시의 자족도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응답자 중 46%가 현재 맞벌이 부부이고, 17%가 입주 이후 맞벌이계획임을 밝혀 입주예정자 중 63%에 달하는 맞벌이 부부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보육 및 방과후 교육지원 등의 대책이 좀 더 심도 있게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 초기 가장 우려되는 불편사항으로 은행, 백화점, 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 학원 등 교육시설, 종합병원 등의 의료시설, 대중교통을 꼽고 있으며, 이러한 편의시설이 세종시에 갖춰지기 전까지 대체 이용 지역으로 90%에 가까운 응답자가 대전을 지목하고 있어 세종시에 이러한 편의시설들을 이른 시일 안에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설문대상자 중 33%인 480명이 대전권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밝혀 세종시 초기 생활편의시설 보완 및 대전권 출퇴근자의 편의를 위해 대전시와의 연계교통체계 보완 등 세종시와 대전의 상호 상생 협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건설청은 지난 25일 첫마을 1단계 입주에 대비해 별도의 기획단(Task Force)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첫마을 입주예정자로 구성된 인터넷카페회원 13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입주민들의 우려 사항 청취 및 진행사항을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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