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예산 확보 '멀리본다'
충북도, 정부예산 확보 '멀리본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8.25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심사업 선정 32건 SOC분야 탈피 … 문화·관광 등 다변화
2~3년후 신규사업 대규모 공사비 확보 중점

충북도가 2012년 정부예산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핵심사업이 32건으로 확인됐다.

도는 핵심현안 선정을 과거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해 문화·관광·복지·환경·농정·병무 등 다양한 분야로 폭을 넓혔다.

사업비 규모도 과거 예산액수가 많은 사업위주로 선정되었으나, 최근 들어 신규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하는 형태로 전환해 사업시행 초기 용역비나 설계비 등 5억~10억원 정도를 반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가 자체선정한 핵심사업 32건은 SOC분야 16건, 문화·체육·관광분야 5건, 환경·수질분야, 복지분야 각각 3건씩 6건, 과학·공업분야, 농정분야 각각 2건씩 4건, 병무분야 1건 등이다.

이 같은 현상은 사업비 규모가 큰 계속사업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시켜 2~3년 이후 본격적인 대규모 공사비를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례로 보은군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교육원의 경우 총사업비가 516억원인 반면, 내년도 예산요구는 설계비 8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충북도에서는 병무청, 보은군, 지역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8억원에 불과한 설계비를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시키기 위해 온갖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될 경우 설계이후 2013년부터는 대규모 공사비가 매년 투입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충북도의 현안사업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당장의 예산확보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신규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