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설치 숙원 이뤄 기뻐요"
"횡단보도 설치 숙원 이뤄 기뻐요"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1.08.2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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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주공A 주민 수차례 민원 불구 '묵묵부답'
이창선 공주시의원, 각고 노력 끝 해결 '칭송'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이 옥룡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오랜 과제이자 소원이던 민원을 깨끗이 해결,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옥룡주공아파트 입구 교차로는 별도의 횡단보도가 없어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항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며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인근 육교의 계단으로 올라 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라 평소 이용자체를 꺼려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전께 밤늦게 귀가하던 할머니 한 분이 주공아파트 쪽으로 무단횡단하다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셨다. 그 일을 계기로 마을 주민들이 나서 관계기관과 시 홈페이지에 횡단보도 설치 민원을 수차례 넣어봤지만 돌아오는 건 헛구호인 메아리뿐이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주민들의 소원이 이뤄져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옥룡주공아파트 앞 교차로는 편도 3차선에 도로폭 24m로 평소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다. 옥룡농협마트에서 터널을 지나 부여방향의 외곽도로로, 복잡한 시내를 안 거쳐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하루에도 수만대의 차량이 경주하듯 내달리는 위험한 지역이다.

그만큼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인근 덕성그린시티빌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 ㄱ모씨(48·주부)는 "누가 신호등을 만들고 횡단보도를 그려놨는지 최고로 잘한 것 같다. 말로만 시지 사실은 시골 같은 도로였다"고 성토한 뒤 "같이 사는 부모님이 혹여 불편한 다리로 무단횡단할까 봐 전전긍긍했었는데, 평소 바라던 소원이 성취돼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이창선 의원은 "이것을 추진하고 만드는 데 4개월이 걸렸다. 처음 옥룡A와 덕성그린시티빌A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와 전문가들과 상의, 법적인 검토와 자문을 받아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기존도로에서의 '횡단보도설치' 등은 민원접수 후, 적법한 타당성 조사와 함께 경찰서 교통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고초가 컸던 만큼 일이 잘돼서 보람이 있다"면서 "하루 종일 이 일에 매달려 현장에서 고생하는 시 건설과 도로시설 담당인 윤도영 계장과 조권식 주무관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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