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엉터리'
아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엉터리'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8.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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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급수량 원단위 과다 적용 등 보완지시
아산시가 제출한 2030년 아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안)과 관련해 환경부가 대대적인 보완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아산시에 보낸 '아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보완요청' 공문에 따르면 초안 미보완 사항 및 추가 제출된 용수 수요량 산정과 관련 자연증감인구 산정을 위해 생잔모형을 적용하더라도 '상수도 수요량예측 업무편람(2008.10)'에 준해 통계청 충남 추계인구로 보정토록 하고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은 현재 사업 축소 검토중이므로 축소계획을 반영해 사회적 유입인구를 재조정하라고 지시해 아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이 주먹구구식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발행한 '상수도 수요량 예측 업무편람'에 관광용수 산정시 해당지역의 생활용수 가정용 급수량 원단위 기준으로 숙박객은 50%, 당일 이용객은 15%로 결정토록 하고 있음에도 아산시는 관광시설의 숙박객 및 이용객 원단위를 생활용수 급수원단위(가정용+비가정용)의 50%, 15%를 적용하는 등 과다한 적용으로 업무편찬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광역상수도 수수에 따른 경제성 분석 등 합리적인 용수 공급방안을 생각치 않고 용화정수장의 막여과시설(8000㎥/일)을 설치 계획중에 있으며 향후 3만㎥/일로 확장 계획을 세웠다가 시설확장 용량은 전체 수요량의 12% 수준에 불과해 비상급수 체계 구축과 아산시 수도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시설 확장이 불필요하므로 시설 이중투자에 따른 경제적 낭비 요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용수 공급방안을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지방상수도 시설인 용화정수장에 대해 2020년까지 3만㎥/일로 확장해 전량 광역원수를 공급받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기존 공급능력(1만2000㎥/일)을 제외한 1만8000㎥/일은 이미 자연·사회적 증가인구에 의한 생활용수 수요량에 반영된 것을 또 다시 반영했다가 제외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처럼 환경부의 보완요청은 시가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상수도 수요량예측 업무편람'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 기본계획을 세워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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