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충남 지역경제가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 및 유럽발 재정위기 등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도는 17일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KTX천안·아산역사내에 마련한 충남테크비즈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충남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같은 외부충격이 유럽발 재정위기와 연동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계경기를 재차 위축시킬 경우 충남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지역경제는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로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아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전반적인 수출 감소예상으로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수출 감소 정도가 상대적으로 여타 품목에 비해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외에서 촉발되는 외부 충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경색에 따른 경영악화 △외국인 투자 및 국내기업 설비투자 위축으로 충남도의 투자 유치 여건 악화 원자재 투기수요 유발로 인한 원자재 수급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 자리를 주재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충남테크비즈존에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등은 물론 충남경제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노동정책 방향 정립 등 경제 전분야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도록 각 관련 단체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안 지사를 비롯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송기균 충남경제진흥원장, 남서울대 김애영 교수(경제학) 등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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