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조치원고등학교(학교장 오춘근)가 2012학년도부터 교명을 '세종고등학교'로 바꿔 사용하고자 지난 10일 관계공무원이 충청남도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청남도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 자료를 제출했다.

조치원고는 '세종고'로의 교명 변경으로 오는 2012년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표되는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교명 변경의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창회 등의 교육공동체와 더불어 불특정다수인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자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3일까지 20일 동안의 행정예고와 함께 지역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교명 변경 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그 결과 재학생을 비롯한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총동문회 임원진 등 약 800명의 동의서가 제출됨은 물론 지역 각계각층의 군민들 응원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조치원고가 명품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춘근 교장은 "교명 변경에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교직원 모두는 열정을 가지고 교육력 제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명 변경 자료가 지난 3일 개최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충남교육감에게 제출됨에 따라, 충남교육청에서는 개정조례(안) 입법예고 후 충남도의회로 그 안을 상정하게 되면 지방의회의 의결로 새로운 교명이 확정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