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새달 유럽행 왜?
이 지사, 새달 유럽행 왜?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8.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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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정연맹 대회기 인수 목적
속내 항공기정비기업 유치 무게

이시종 충북지사(사진)가 다음 달 1일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올 4월 미국 방문에 이어 세번째 해외 순방길이다. 목적은 국제조정연맹(FISA) 대회기 인수를 위해서다. 하지만 바이오·태양광 및 항공기정비(MRO) 기업의 유치에 무게가 실린다.

이 지사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슬로베니아와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대회기 인수를 위해 슬로베니아를 첫 방문지로 잡았다.

이 지사와 20명으로 구성된 대회기 인수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슬로베니아에 머물 계획이다. '2011 슬로베니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오스왈드 FISA 회장과 매트 스미스 FISA 사무초장 등을 만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와 참가국 유치, 대회 준비사항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독일로 이동해 6일부터는 함부르크와 베를린을 방문한다. 이 기간 EU 태양광박람회에 참석해 솔라밸리를 홍보하고 투자유망 기업 등과 상담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기업인 바이어스도르프(사)를 찾아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송 바이오밸리를 홍보하고 연구개발(R&D)센터 투자유치 등을 협의하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사)의 방문이다. 이 지사는 이 회사와 투자유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항공기정비업체 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추진이 지지부진한 청주국제공항 내 항공기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함부르크 일정이 끝나면 베를린 아들러스호프 과학단지와 태양광기업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투자 유치'에 초점이 맞춰졌다. 투자 유치와 함께 바이오 및 태양광산업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및 바이오 분야 기업인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유럽행의 최대 목표는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홍보와 이와 관련된 기업 유치에 있다"며 "슬로베니아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도 둘러본 뒤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회 준비에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방문길에 올랐다. 항공기정비 업체 유치 등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올 4월에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돌며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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