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급식 조리종사원 태부족"
"충남, 급식 조리종사원 태부족"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8.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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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기준서 교직원 제외 … 전국 수준 미달
충남지역 학교급식 조리 종사원의 배치기준이 전국 수준에 미달, 급식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배치기준을 급식인원에 교직원수를 포함하지 않고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타 시·도교육청에 비해 조리종사원 대비 급식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임춘근 교육의원에 따르면 조리종사원 2명이 배치돼 있는 30명이상 100명 이하의 학교 222개교 중 교직원의 수를 급식인원에 포함할 경우 72개교가 조리종사원 3명 배치 기준인 101명~200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의 모학교는 1600명 학생들의 급식을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에 따라 13명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학교급식을 하고 있는 100여명의 교직원을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조리종사원들은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손목결림과 허리통증은 물론 급식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조리종사원의 수를 확대·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2식 또는 3식을 하는 도내 고등학교 117개교에 대한 급식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식에 불과한 초·중학교에 비해 주17식 이상을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대다수가 방학중에도 학교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나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어 영양교사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춘근 의원은 "대전·충북·서울·경기·인천·울산 등 12개 시·도가 시도교육청 예산으로 조리종사원에 대해 초과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충남교육청도 현실적인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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