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무상급식 만족도 '글쎄'
초·중학생 무상급식 만족도 '글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7.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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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후식 제공횟수·육류반찬 감소탓"

올해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한 충북에서 초·중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무상급식 시행 전인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반면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교는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상승했다.

충북교육청이 지난 5월1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도내 학생 1만971명과 학부모 1만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 초·중학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점보다 2점 하락한 69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고등학생은 64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학교급식 만족도는 초·중생 학부모는 73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교생 학부모는 65점으로 지난해 대비 0.2점 하락했다.

초·중학생의 74%가 후식 제공횟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비슷하거나 줄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급식의 맛과 양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진 원인은, 초·중학생은 배식 대기시간 지연과 농·축산물과 식재료의 가격상승에 따른 후식제공 횟수와 육류 반찬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등학생은 초·중학생에 비해 급식의존도(1일 2~3식)가 높고 고정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고교생 75%는 본인이 싫어하거나 맛이 없다는 이유로 학교급식을 남긴다고 응답했다.

초·중생 학부모 75%는 무상급식 시행으로 급식의 질 저하와 양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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