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현황·취업자 명단 공개

충북지역 대학들이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모집요강과 학과 홍보책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책자에는 저렴한 등록금을 부각시키기 위해 계열별 등록금 액수를 공개하는가 하면 대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의 명단과 회사명을 공개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과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 책자에 계열별 등록금 현황을 게재했다. 책자에는 20011학년도 11개 단과대학의 학과별 등록금 금액이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로 나눠 상세히 수록돼 있다.

이 대학의 등록금은 인문대학은 200만8000원~251만9000원, 사회과학대학 200만8000원, 사범대학 205만8000원~257만7000원, 수의대학 248만7000원, 의과대학 258만7000원 등이다.

충북대의 등록금은 일반 사립대학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충청대학은 학과별 홍보 책자에 대기업, 공사, 대사관 등 일명 좋은 직장에 취업한 졸업생과 대학강사로 활동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학 한중비즈니스과 홍보물에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졸업한 학생들의 직장과 이름을 '자랑스러운 졸업생'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책자에는 2002년 졸업 장세나 주한중국대사관, 2001년 졸업 김태광 중국상해 코리아 커뮤니케이션드 대표, 2002년 졸업 유수정 대한항공, 2006년 졸업 이광철 삼성전기 등 16명의 명단과 현직 대학강사인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학 항공보안과 홍보책자에는 황경철 대한항공 항공보안팀장 등 14명의 취업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주성대학은, 모집요강에서 '기숙사비 무료'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등 자매결연 대학으로의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연수 장학, 글로벌리더십장학 등 학교에서 운영하는 장학제도를 모집요강에 첨부, 타대학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