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대안교육 강화 세계교육 중심될 것"
"인성·대안교육 강화 세계교육 중심될 것"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6.26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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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2년연속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종합 1위

맞춤형 복지 실현 예산 655억 지원 보람

학력신장 학교장책임제 경쟁시스템 도입

지난 제7대 시교육감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제8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교육감은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올리며 대전교육의 의미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다만, 무상급식과 관련해 대전시와 다소의 견해차이를 보이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 벌써 교육감 취임 1년이 흘렀다. 개인적으로는 대전교육감으로서 5년을 맞이하는 시기이므로 취임 1주년의 특별한 감회는 다소 약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취임 5년을 맞아 대전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2006년 최초 취임 후 4년 동안 대전교육의 하드웨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면, 지난 1년은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 지난 1년 잘된 것과 아쉬운 점은.

△ 지난 4년 동안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경영한 성과가 나타난 한 해였기 때문에 더욱 보람이 있었다.

2010년도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다분야 최우수 교육청으로 2년 연속 선정됐으며, 16개 시·도교육청 상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는 쾌거를 올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

평가결과 99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활동 사업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다음으로 보람 있었던 것은 교육복지 부분으로 맞춤형 복지 실현이다.

소외계층과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에게 교육복지 예산 등 작년 대비 166억원이 증액된 655억원을 지원했다.

그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로 저소득층 유아학비지원 및 중·고생 학비지원, 수련활동 및 수학여행비 지원, 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다 보니까 현장 교원들이 실제로 느끼는 업무가 과중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 앞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 명실공히 대전을 한국교육의 메카는 물론이고 세계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위한 교실변화를 유도하도록 학교와 교원에 대한 지원, 인성교육과 대안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대전을 영재교육의 메카, 학력신장의 허브, 영어교육의 일번지로 만들 것이며 에듀아트홀, 국제학교, 직업중심의 특수학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설립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

- 공약 이행 상황은 어떤지.

△ 재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킬 수 있는 약속만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공약 이행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선거 공약은 현재 대전교육청 주요업무계획에 어떤 형태로든 녹아 있고, 약속이행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약관련 각 실·과에서 업무 검토를 마쳤고, 매년 정기적으로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작년 말에 이행 현황을 점검했는데, 31개 공약사업 중 이행완료한 건이 23건(74%), 현재 추진중인 건이 7건(23%), 검토중인 건(교무업무 스태프 배치)이 1건(3%)으로 분석됐다.

- 2011학년도 수능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는데.

△ 2011학년도 대전지역 학생들이 서울대 입시에서 131명이 합격, 최근 3년 내 최대 성과를 거두고, 서울대 및 서울권 명문대 합격자를 낸 학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성적 결과에 대해선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등이 참여한 학력신장협의회를 통해 다각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요인으로는 고교입시제도에 따른 시스템적인 문제가 크다고 진단했다. 중학교의 경우는 입시평준화로 중학생의 학습열의 및 학교 간 경쟁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중학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책무감 부여가 대전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 그렇다면 학력신장 방안은.

△ 현행 고입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고민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지고 추진될 것이다.

어떠한 방법으로 이뤄지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될 것이다.

또 학력신장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장학이 이뤄질 것이다. 각종 학력평가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교장에게 피드백하며 학력 향상 부진학교에 대한 컨설팅 장학을 지원해 학력신장에 대한 학교장 책임제 경쟁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학력신장협의회를 정례화하고, 학력향상 및 교육활동 우수학교 지원을 확대해 교수학습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이 밖에 공개시험을 통한 대전 중등 기간제교사 인력풀 구성으로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해 노력중이며, 이는 전국 최초 시행으로 교과부는 물론이고 감사원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지역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보석 같은 존재며, 그들을 천부적인 재능의 가치대로 잘 길러서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

우리 아이들과 대전교육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대전교육을 초일류 교육으로 이끌고 갈 자신이 있다.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 변함없이 격려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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