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중교통 활성화 '속도'
청주시 대중교통 활성화 '속도'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6.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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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다음 협약… 버스 정보서비스 등 제공
노선체계 개선·환승센터 건립 방안 등 추진

청주시가 도심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버스노선체계 개선, 권역별 환승센터 건립 등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골격을 마련했다. 시는 또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업무제휴를 통한 버스정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23일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교통전문가, 교통실무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녹색수도 청주로 가는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한 후 '도심까지 20분 도착'을 전략 목표로 삼아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목표에 따라 도심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선, 권역별 환승센터 건립, 준공영제 도입,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도심 보행권 확보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 등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심 최고 혼잡지역 일부도로를 보행자와 '대중교통'에게 돌려주자는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도입할 경우 상권변화와 일반차량 운전자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구역 최소화와 대체도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내버스노선 체계 개선 부분은 도심과 외곽 주요지점에 환승센터를 둬 간선과 지선을 간결하게 연결하고, 나머지 지역을 순환버스와 마을버스로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이를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버스전용차로 개설,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행 및 자전거 전용 녹도축 구축을 비롯한 차없는 거리 정례화 등 도심보행과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또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교통정보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에 따라 (주)다음은 청주시 대중교통정보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주)다음의 지도 서비스를 받아 버스정보시스템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버스정보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비용과 지도 상용소프트웨어 구입비 1억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실시간 버스도착정보와 버스기반정보를 포털 검색사이트 '다음'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어 시민들이 대중교통정보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포털검색사이트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시와 (주)다음은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1일 대중교통 지도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주)다음과의 버스정보 협약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한 시장은 이날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시내버스노선체계 개선은 녹색수도 청주의 상징사업으로 임기 중에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교통수단, 버스전용차로 도입, 시내버스준공영제, 자전거 이용활성화 등은 실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통관련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버스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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