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비정규직 속탄다
'주5일 수업' 비정규직 속탄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6.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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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수 줄어 연평균 160만원 임금 삭감… 대책 필요
정부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 전면도입을 발표한 가운데 충북도내 일선학교에 근무하는 학교회계직원(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들이 주5일 수업에 따른 임금삭감을 걱정하고 있다.

도내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학교회계직 근로자는 모두 5361명이다.

이들은 토요일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급여가 연간 평균 160여만원씩 삭감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

2011년 현재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근로자 등 학교회계직원들의 연봉은 각 직종에 따라 많게는 700여만원씩 차이가 나고 있다.

학교회계직원들의 연간 보수액은 △영양사·사서 1811만원(365일 기준) △순회코치·사무보조 1624만원 △교무보조·조리원(275일 기준) 1228만원 △전산보조·조리사 1289만원 △조리원(245일 기준) 1097만원 △전산보조·조리사 1150만원이다.

실제로 연봉 1200여만원을 받고 있는 조리원들의 경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되면 현 급여를 기준으로 연간 156만1000원의 임금이 삭감된다.

조리원 A씨는 "최저 생계비를 밑도는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근무일수가 줄어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정부가 정책을 수립해도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과부에서 이와 관련해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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