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끓이고 익히고 의심땐 병원 찾아야
씻고 끓이고 익히고 의심땐 병원 찾아야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6.1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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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응급처치·예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식품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4~6월 식중독 환자는 2008년 2634명(35.2%), 2009년 3259명(54%), 지난해 3002명(41.6%)으로 이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80%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12일 식중독으로 의심될 경우 응급처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세균 또는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독버섯, 복어 등 자체에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질병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넓은 의미로는 음식물을 먹은 뒤 초래하는 모든 질병을 말한다.

◇원인

20~40도 사이의 기온에서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면 미생물이 급격히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고, 이때 보관된 음식이나 지하수에서 자주 발생한다.

식중독은 원인물질에 따라 세균성, 화학성, 자연독, 미생물 독성대사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세균성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비브리오, 웰치균, 병원대장균에 의한 감염형 식중독과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균이 생성한 독소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있으며, 대부분의 식중독이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고열,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유사한 증상으로 여름철 장염이 흔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한 명에게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같은 음식을 먹은 여러 사람에게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

이상과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수분은 끓인 물이나, 보리차 1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서 보충하거나 시중에 판매중인 이온음료도 좋다.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설사약을 함부로 복용할 경우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로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예방법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고,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게 좋다.

한 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해야 하며, 육류나 어패류 등은 비닐봉지나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등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중독은 손만 잘 씻어도 예방이 가능하고, 손씻기만으로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손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3시간 이상 활동하기 때문에 하루 최소 8회, 손톱까지 구석구석 씻어야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럴 경우 반드시 손을 씻도록 권고하고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기타 해산물, 가공이 안 된 우유 및 유제품, 날 음식, 씻지 않은 과일과 야채, 흙, 배변 후, 정수하지 않은 물, 먼지, 곤충 등을 만졌을 때 △행주사용 및 주방청소, 화장실 청소를 했을 때 △화장실 변기 손잡이와 수도꼭지를 만졌을 때 △오래된 책과 돈을 만졌을 때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사용했을 때 △가족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화 및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만졌을 때 △애완동물을 만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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