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담벼락 예술옷 입었다
잿빛 담벼락 예술옷 입었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6.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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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진입로 입체벽화 단장… 방문객 호응
주민들이 영동의 상징물들을 담아낸 입체벽화를 감상하며 영동군청 진입로를 지나고 있다.
영동군청과 난계국악당 진입로의 잿빛 콘크리트 옹벽이 아름다운 입체벽화로 탈바꿈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군은 지역균형발전전략과 '도시 브랜드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진입로 옹벽의 새 단장에 나서 9일부터 열리는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8일 마무리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예총 미술협회 영동지회가 참여해 국악과 과일 등 영동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회화 기법으로 묘사한 벽화를 제작했다.

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입체벽화는 청정한 자연환경, 고풍스러운 문화유적, 명품 농특산물, 난계의 혼이 살아 있는 국악 등 영동의 자랑거리를 사계절을 배경으로 담아냈다"며 "특히 수명이 반영구적인 안료로 착색해 색조가 오랫동안 변치않고 유지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벽화들은 영동역 지하도에 조성된 부조벽화, 경부선 철도 굴다리의 타일벽화와 더불어 외지인들에게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군청을 찾은 청주시 사창동 김기철씨(42)는 "진입로의 벽화가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며 "국악의 메카이자 풍류의 고장인 영동의 모습을 멋스럽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영동군 민원과 김영대 팀장은 "입체벽화가 영동만의 매력과 특성을 잘 표현해 지역을 알리는 홍보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본다"며 "잘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영동의 새로운 명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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