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부모회, 경쟁교육 중단 촉구
충북학부모회, 경쟁교육 중단 촉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6.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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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전교조, 일선 학교 압박 탈피 … 정부에 개선안 요구" 지적도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을 이야기하지만 교육정책은 계속 오락가락일 뿐만 아니라 실제 교육현장은 무한경쟁교육으로 내몰려지고 있다"며 "이는 일제고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제고사와 같은 경쟁교육을 강요하는 순간 교사는 성과위주와 성적중심의 교육에 내몰리게 되며, 학부모는 사교육의 짐을 철근처럼 계속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오로지 실적을 올려햐 하는 기계처럼 '성적'이라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한 줄로 줄 세우고, 교사는 영업사원 실적 올리듯이 차등성과급으로 줄 세우는 교육현실에 공동체는 없다"며 "또한 내 옆의 친구를 , 내 옆의 동료를 견제하고 이겨야 하는 상대로 여기게 하는 교육의 미래에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교육청은 자율적인 참여와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요구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또한 경쟁논리에 근거한 교육정책과 일제고사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충북교총(회장 신남철)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교조 충북지부는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 문제를 지방에서 이슈화 해 일선 학교를 괴롭히고 압박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정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공개해 교원은 극도의 불안과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충북교총은 현재 한국교총을 통해 정부에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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