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훈련장 괴산건설 청신호
특전사 훈련장 괴산건설 청신호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5.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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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부대 "불정면 46만3199㎡ 조성 가닥"
특전사 흑표부대가 17일 오후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 두촌경로당에서 주민들에게 전술강하훈련장 조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종합발전계획과 연계 지역발전 일조 기대

특전사 흑표부대의 전술강하 훈련장이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 일원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지역 주민들도 이와 관련해 분명한 반대의지를 드러내지 않음에 따라 특전사의 전술강하 훈련장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흑표부대는 18일 음성군 원남면에 강하훈련장을 추진키로 했지만 최근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와 두촌·향촌마을 일대 46만3199㎡(14만평)에 조성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흑표부대는 이보다 앞선 17일 오후 두촌·향촌마을 9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두촌마을 경로당에서 주민들에게 사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안을 공개했다.

흑표부대 관계자는 "연간 30~40회 공중침투 강하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민·관·군이 함께 사용하는 훈련장으로 조성·활용할 것"이라며 "강하와 패러글라이딩 등 공중 레저스포츠 테마파크로 개발하고 관광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의 수익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물을 통해 "강하훈련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아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없고 (항공기)소음도 75웨클(W ECPNL) 미만으로 주거에 지장이 없다"고 주민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흑표부대는 이곳에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쉼터 등을 설치해 녹색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잔디 재배·판매와 일손돕기 등으로 주민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 익산의 경우 주민들이 강하훈련장 3만3000㎡에 잔디를 재배·판매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연계해 두촌·향촌마을 강하훈련장사업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곽동은·김현배)는 흑표부대의 이 같은 사업계획과 맞물려 주민소득 증대를 올릴 것으로 보고 유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여러 차례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사업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군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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