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제 도내 제2도시로 발돋움
충주경제 도내 제2도시로 발돋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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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특구 지정 등 개발·국책사업 활발
韓銀 충북본부 지역담당제 운영도 한몫

각종 개발사업과 국책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충주시가 마침내 경제분야에서도 충북도의 명실상부한 제2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동안 중부내륙권의 교통여건 낙후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각종 개발제한 규제, 공군비행장 운영에 따른 입지조건 미비로 기업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반세기 동안 침체를 겪었던 충주시가 최근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 추진으로 경제적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충주지역이 충북권의 핵심 경제사업인 태양광특구로 지정되고 충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는 등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경제거점으로 부각되면서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주경제의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담당할 충주지역담당제를 운영키로 한 것도 향후 충주경제가 차지할 충북도내 비중이 한층 더 커졌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지역은 최근 3년간 유치한 기업이 156개에 종업원만 7928명에 달하며 4대강사업과 동서고속도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의료원, 충주기업도시, 기업은행 연수원, 가금~칠금간 도로공사, BTL 사업장 등 대형 개발·국책사업에 따른 1일 투입인력이 1240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오세만)는 이와 관련, 지난 13일 충북본부장과 충주지역 담당자, 충주시, 충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통해 충주지역 경제조사 활동에 대한 전담인력(기획조사팀장 및 기획조사팀 직원 1명)을 지정하고 지역담당제 시행에 따른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충주시가 각종 개발사업 추진은 물론 충북권 2대 도시이자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과 충북도의 중점 추진사항인 태양광특구 지정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예정 지역에도 포함되는 등 충주지역의 경제규모가 급상승함에 따라 향후 충주지역 담당제 운영을 통해 충주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활동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 규모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주시를 지역담당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충북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경제거점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북지역 경제동향 파악을 위해서는 충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 활동이 매우 긴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주지역 담당자는 근무경험이 풍부하고 조사연구 역량이 우수한 직원을 담당자로 지정하며, 충주지역에 대한 경제동향 및 특이사항 파악, 각종 세미나·회의 참가,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정보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기업도시 건설 진행상황 및 기업유치 현황, 태양광 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 동향 파악, 경제동향 모니터링시(매분기) 충주지역 소재 업체 전담 등 충주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충주시와 충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의 정책 연구수요 파악, 지역 기업의 건의·애로사항에 대한 조사 및 결과도 제공하게 된다.

우건도 충주시장은 "충주지역은 그동안 각종 규제와 기반시설 미비로 인해 오랜 세월 침체됐고 경제분야에서 충북 제2도시의 위상을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충주시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고 이번 한국은행 지역담당 운영을 계기로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한 체계적 준비와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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