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포장마차·상인 갈등고조
다문화포장마차·상인 갈등고조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4.28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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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성웅이순신축제 기간 상설시장내 조성
위생교육·안전지도 등 미흡 … 상권위축 지적도

제50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이하 축제) 개막에 맞춰 특색있는 먹을거리 조성을 한다며 28일부터 다문화온등거리·포장마차가 상설시장내 설치돼 인근 상가들과 마찰을 빚는 등 눈총을 사고 있다.

그동안의 축제는 곡교천 또는 신정호등 시내중심이 아닌 외곽에서 대규모의 축제를 진행하면서 축제기간 동안 시내 공동화 현상과 시내상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을 사왔다.

이에 시는 이번 축제를 다양한 버스노선, 지하철등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행사장내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하는 동시 시내중심을 축제장화 함으로 시내상권 보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축제를 홍보해 왔다.

그러나 축제와 함께 펼쳐지는 온양온천시장 기념행사의 한프로그램으로 다문화포장마차를 운영해 주변상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다문화포장마차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들을 준비해 28일부터 30일까지 상설시장내 먹을거리 골목에서 판매한다.

하지만 음식을 조리하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위생교육과 가스 안전지도등도 받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으며, 제일 중요한 위생과 관련해 아산시 관련부서와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문제는 상설시장내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들의 출입문앞에 포장마차를 설치해 기존상가들의 반발을 사는데 있다.

실제 포장마차의 영업을 시작한 28일 상설시장내 한 상인은 "포장마차가 출입문을 가로 막고 있어도 시에서 하는 일이라 힘없는 상인들이 어떻게 하겠냐"며 "그나마도 상인들이 반대를 하자 포장마차를 4대만 설치한 것으로 계획대로라면 10여동은 더 설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과 다 협의 된 상태로 앞으로 이골목을 다문화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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