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게임만에 타점 기록… 김태균 3타수 무안타
이승엽(35·오릭스·사진)이 통렬한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침체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이승엽은 2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3타수 1안타에 타점 1개를 올렸다.
지난 22일 세이부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로 박찬호의 일본 무대 첫승을 도왔던 이승엽은 23일 무안타에 그쳤다가 이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다시 뽑아내며 침체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타율은 1할5푼8리로 조금 높아졌다.
이승엽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히라노 마사미츠의 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승부처였던 6회에 결정적인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앞선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6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세이부의 선발 히라노의 3구째 바깥쪽 낮은 포크볼(134)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T-오카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6번째 안타이자 2번째 2루타를 뽑아낸 이승엽은 동시에 시즌 5번째 타점을 올렸다.
2루까지 나간 이승엽은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됐고, 계속된 공격에서 오릭스는 다음 타자 발디리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오릭스는 8회와 9회에 연속 실으로 흔들렸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은 이날 규슈 구마모토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3-5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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