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승 달성 실패...시즌 3패째
박찬호, 3승 달성 실패...시즌 3패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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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패전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이 3-4로 패배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91개(스트라이크 55개)의 공을 던져 6이닝 동안 4피안타 2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6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또한, 박찬호는 올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를 마크했으며 방어율도 4.53에서 4.66으로 다소 높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전반적으로 공의 움직임도 좋았고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일때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집중타를 허용하곤 했다.

박찬호는 이날 괴물 타자 푸홀스에게 3타수 무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도 3회초 상대 투수 시드니 폰슨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지난해 부상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스캇 롤렌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무려 홈런 2개를 포함한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치는 등 많은 잔루를 기록하며 패배해 리그 최하위에 랭크됐다.

박찬호는 1회초 공 8개로 가뿐하게 삼자범퇴로 막아 깔끔한 스타트를 선보였다.

박찬호의 호투를 예상하듯 샌디에이고는 1회말 브라이언 자일스의 안타에 이어 '찬호 도우미' 조쉬 바드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으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의 타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2회초 선두 타자 롤렌과 후안 엔카나시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희생 번트와 내야 땅볼 등으로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3회초 상대 투수 시드니 폰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데이빗 엑스타인에게 안타를 맞고 사구를 기록해 무사 만루 위기에서 괴물 타자 푸홀스와 만났다.

박찬호는 푸홀스를 내야 플라이로 침착하게 잡아냈지만 롤렌에게 2타점 2루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 실점했다.

샌디에이고도 3회말 자일스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2-4로 추격을 시작했다.

자일스의 홈런포로 힘을 얻은 듯 박찬호는 4회초 엑스타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볼카운드 0-2에서 3구째 공에 스윙과 동시에 배트를 살짝 던진 것이 빗맞으면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실패했다.

박찬호는 5회초 2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6회초에서는 삼자범퇴로 호투하면서 6회말 샌디에이고 타선도 박찬호에게 다시 힘을 주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마크 벨혼의 솔로홈런을 터뜨려 3-4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타석에서 폴 맥카널티로 고체됐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캇 캐시디는 세인트루이스에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을 허용하고도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데이브 로버츠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와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9회말 마지막 공격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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