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문화대학 4년째 '사랑의 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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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천안의 수도권전철역인 두정역 앞에서 예외없이 백석문화대학 '사랑의 카풀'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학교버스 외에 승용차로 출근하는 교직원들이 두정역에 들러 학생들을 태워 약 5km 떨어진 학교까지 함께 간다.
또 일부 교직원들은 서울·경기권에서 도착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국수와 주먹밥 및 코코아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날은 다른 때와 달리 주먹밥이 추가 메뉴로 등장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카풀 행사는 2008년 3월부터 4년째 계속되는 이 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두정역은 천안의 많은 대학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백석문화대학의 이 행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백석문화대학 학생들의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통학하고 있어 이른 아침 일어나 아침을 거르기 일쑤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고영민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이 돼 카풀에 참여하고 있다.
백석쿰인성개발원 자원봉사자들은 꽃샘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아침 일찍부터 학우들을 위해 전철역에 나가 국수와 주먹밥, 코코아를 제공하느라 새벽이 늘 분주하다.
사랑의 카풀은 평일 오전 7시40분부터 9시까지 매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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