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삶·공간의 질 향상 최선
여성친화도시 삶·공간의 질 향상 최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4.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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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라이프>
이춘숙 <청주시여성가족부 과장>

여성도시공간 조성 등 다각적 추진

2014년까지 일 등 5개 분야 사업

올 범죄예방 브랜드콜택시제 운영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 여성친화도시다.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출발한 여성친화도시는 지난해 전국 10개 도시가 선정돼 운영 중이다. 청주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라지만 아직도 시민들에겐 도시적 맥락에서 여성친화라는 말이 모호하다. 이에 이춘숙 청주시여성가족부 과장으로부터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구상과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청주시가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여성친화도시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

-여성친화도시는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여성들의 안전이나 시설의 문제는 뒷받침되지 못했습니다. 일자리는 물론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보육정책, 범죄예방 시스템, 여성 편리 시설물 등 도시공간 정책을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 삶의 질을 형상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 여성을 위한 도시공간 조성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친화도시로 추진될 사업은 무엇인지.

-일과 안전, 보육, 도시주거환경, 문화에 역점을 둔 5개 분야 사업을 2014년까지 추진하게 됩니다. 지난해가 여성친화도시 준비기였다면, 올해는 본 사업을 추진하는 해입니다. 2011년에는 여성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콜택시제를 운영하고, 여성우선주차장 설치, 여성친화공원 조성, 여성친화건물인증제, 전국 최초의 보육바우처 시행 등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지속적인 사업발굴과 청주청원 통합에 대비한 새로운 여성정책 모색을 통해 브랜드화할 방침입니다.

△ 여러 사업들이 여성들의 사회 참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여성의 경제 활동 외에도 사회 참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기 성장에 대한 욕구이기도 합니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기반 마련과 더불어 여성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자원을 확보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합니다. 여성친화도시에 걸맞게 여성의 참여를 위해 여성친화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각 위원회 여성비율 확대, 여성단체장들의 간담회 자리를 통해 여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하겠습니다.

△ 앞으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완점이나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도시공간 개선과 전반적인 여성지위에 대한 향상이 필요합니다. 이주여성이나 미혼모,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에서 일반인을 위한 정책까지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수립돼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정을 위하고 나아가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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