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돕자" 종교계도 온정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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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3.2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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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팀 파견·물품 배급 … 새벽기도회 개최
구세군, 83년만에 3월 자선냄비 모금활동 눈길

일본 지진 참사에 국내 종교계가 구호 손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은, 최근 일본 오사키시 후루카와 지역과 이시노마키시 다이호코 소학교에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이재민 1500여명에게 담요, 손전등, 식료품 등 2만5000 달러 상당의 물품을 배급했다.

굿피플은 현지 상황에 맞춰 의료팀과 자원봉사단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굿피플은 또한, 100만 달러를 목표로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일 현재 약 1억5000만원의 성금이 조성됐다. 후원을 희망하는 독지가는 ARS 060-700-1544로 성금을 기탁할 수 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지난 18~19일 서울 시내 23곳에서 긴급 자선냄비 활동을 벌였다. 3월에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한 것은 1928년 한국에 처음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이래 8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구세군은 자선냄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대전서노회는 일본에 지원하기로 한 긴급재해구호금 5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벌이는 모금활동에 노회 소속 교회와 성도들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 등을 통해 이들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석인 대전노회장은 교토교구에 보내는 위로전문에서 "전국적인 재난의 상황에 대처하며 지원방법을 찾고 있는 교토교구의 노력에 저희 대전노회 또한 연대의 뜻을 표한다"며 "다음 주 초 열리는 대전노회 정기노회를 통해 일본국민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하나님의 위로로 고통을 이겨내고 안정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도 지난 17일 '일본 대지진·쓰나미 피해자 및 이재민 돕기' 사업 추진을 위해 일본 현지로 출발해, 현지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긴급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일본 불교계에 지원하는 한편 전국 사찰에서 구호금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사회부장 혜경 스님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 지진해일 재난구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긴급 구호활동팀 선발대를 현장에 파견했는가 하면, 연인원 500여명 수준의 재난 복구를 위한 현장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전국 16개 교구에 공문을 보내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적 기도와 모금을 제안하고, 지난 18일까지 복구기금을 모금했다. 또, 주교회의 산하 국제개발협력기구인 한국 카리타스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자체 긴급 재난구호기금 5만 달러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지원금 5만 달러를 포함, 총 10만 달러를 일본 카리타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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