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수화기만 들면 "따르릉~"
독거노인 수화기만 들면 "따르릉~"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3.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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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강파출소 무다이얼링 전화 보급… 24시간 도움
영동경찰서 양강파출소(소장 조규성)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수화기만 들면 다이얼을 돌리지 않아도 파출소와 통화가 연결되는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파출소는 농촌지역에서 증가하는 독거노인들이 갑작스러운 신체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범죄에 노출될 경우 신속하게 출동해 보호하기 위해 KT의 '무다이얼링 시스템' 가입을 늘려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독거노인과 파출소를 1대 1로 직접 연결해 수화기를 들고만 있으면 5초 내에 파출소로 연결돼 경찰관이 즉각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양강면 신기리 정모씨(52)는 "몸이 불편하신 어머님이 혼자 사셔서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알 수가 없어 늘 노심초사했는데, 이번에 양강파출소 도움으로 무다이얼링시스템을 설치하고 24시간 도움을 받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양강파출소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독거노인들을 매월 2회 이상 방문해 시스템 작동 유무는 물론 건강과 주거환경까지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조규성 소장은 "올해 들어 100여 독거노인들에게 시스템의 기능을 알리고 파출소와 직결되는 안전망을 구축했다"며 "추가로 시스템이 필요한 노인들을 적극 발굴하고 보급을 확대해 주민들을 위한 치안복지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규성 양강파출소장(왼쪽)이 직원과 함께 '무다이얼링 시스템' 에 가입한 독거노인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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