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는 6월 3576가구 청약접수 실시
중소형 확대·단지명 건설사 브랜드 사용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들어서는 첫마을 아파트의 2단계 물량을 5월말 공급키로 확정했다.
LH는 올해 세종시에 공급하는 첫마을 아파트 4938가구 가운데 2단계 분양물량 3576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5월말 내고 6월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1362가구는 임대물량으로 9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첫마을은 지난해 1차 분양시 1582가구 모집에 3345명이 신청, 211%의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2단계 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2㎡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85㎡이하 물량이 1단계는 37%였던 데 반해 2단계는 54%로 중소형 비중을 확대했다.
단지명도 1단계에서 썼던 '퍼스트 프라임' 대신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2단계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대우건설(1084가구), 현대건설(1164가구), 삼성물산(1328가구) 등 3개사로 이들 건설사의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브랜드를 이용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1단계 퍼스트프라임보다는 다소 높게 매겨질 전망이다. 1단계 분양가는 평형별로 3.3㎡당 평균 606만~793만원선이었다.
LH 관계자는 "2단계가 턴키사업이고 대전지역의 최근 6개월간 아파트 가격이 8.2%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할 때 1단계보다는 분양가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며 "인근시세를 고려해 5월중 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제한은 없다. 단 동일순위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거주지역이 반영된다.
일반공급과 특별공급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H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1단계 분양당시 50%였던 특별공급 물량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H는 2단계 아파트 분양에 맞춰 세종시 첫마을의 단지내 상가도 공급키로 했다. 우선 5월중 1단계 퍼스트 프라임의 단지내 상가 82개 점포를 입찰에 부치고 2단계 상가 133개 점포는 11월에 공급한다.
이강선 LH 세종시2본부장은 "3576가구는 다소 과도한 공급물량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주 공무원들과 일반인들의 청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단계 청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사업 참여를 미루고 있는 건설사들도 세종시내 민간 아파트 공급에 속속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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