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도 日 돕기 한마음
외국인 유학생도 日 돕기 한마음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3.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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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순천향대 모금운동… 피켓들고 학생 참여 독려도
아산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순천향대 학생회관 입구에는 캐나다 유학생 올리버씨와 멕시코 유학생 마리아나씨를 비롯한 10여명의 학생이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을 위해 외친다.

'유학생과 함께하는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모금 - 우리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요'라고 쓰인 현수막과 'Please help Japan' 피켓과 '우리 이웃의 고통을 함께해요'를 쓴 보드를 들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 소식을 접한 손풍삼 총장도 학생회관에 들러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응원했다.

미국 자매대학에서 온 교환학생 스캇과 스콧 라빈씨는 "평소 일본인 친구와도 잘 지내고 있는데, 일본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돕는 일에 나서게 됐다"며 "다음 주까지 모금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학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도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의 참사를 떠올리며 모금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조를 편성해 계속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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