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기업이 나서야"
"저출산 극복 기업이 나서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3.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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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문화·제도 가족친화적" 강조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56)은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 기업의 경영환경도 악화되는 만큼 기업들도 저출산 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16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저출산 시대, 이제는 기업이 나서야 한다'란 주제로 열린 '충북 CEO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 장관은 "2010년 UN 인구기금이 발표한 세계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전 세계 186개국 중 184위"라며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으면서 고령화 속도는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보다 우리나라가 낮지만 2050년에는 이들 나라를 추월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되면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내수시장이 위축돼 결국 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로 이어진다"면서 "이는 국가 성장잠재력도 둔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또 "저출산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며 늦어지는 결혼 연령, 취업난, 자녀 양육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진 장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저출산 요인 중 하나인 출산·양육비 부담은 정부가 재정 지원을 통해 완화하겠지만, 직장 문화와 제도를 가족친화적으로 바꾸려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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