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녹색명품길 만든다
스토리가 있는 녹색명품길 만든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2.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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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율리 일원 거북이·천문대·김득신 등 소재 조성
행안부 친환경생활공간사업 제안도

증평군은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율리휴양촌 등에 연간 3만명 이상의 유료 이용객이 방문하는 등 중부권의 녹색휴양관광지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율리 일대의 기존임도와 거북이, 천문대, 김득신 등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걷는 녹색명품길'을 만들기로 했다.

15일 군은 행정안전부가 우리 마을 녹색길과 방문객 지원시설에 대한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을 공모함에 따라 산림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좌구산 임도 100리길 구간 중 우선 4를 '거북이 별 보러 가는 길'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총 10억원을 투자해 김득신 묘 진입부 잣나무길(栢谷)과 시비(詩碑)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득신 테마 어린이 문학 명인(名人)길 태양광 활용 야간 별자리 조명 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별빛 테마 명소(名所)길 거북이 상징 조형물 설치하는 등 거북이를 테마로 하는 느림보 산행 명품(名品)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조선 중기 시인으로 백이전을 1억1만3000번(지금의 11만번)이나 읽었다는 다독(多讀)의 독서광 백곡(栢谷) 김득신 묘 광해군 때 김치(김시민의 子, 김득신의 父)가 능양군(인조)의 사주를 보고 천문으로 반정일자를 잡았다는 물치폭포 한남금북(漢南錦北)정맥의 하나로 거북이가 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는 좌구산(座龜山)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율리 좌구산 일대가 전국 최고의 녹색 휴양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중기 시인인 백곡 김득신 묘로 증평군은 진입부에 잣나무길과 시비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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