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우주의학 연구 '날갯짓'
공군 항공우주의학 연구 '날갯짓'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02.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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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항공우주의료원내 센터 개관
軍 첫 동물실험 기관 식약청 등록

공군은 황무지에 가까운 국내 항공우주의학 분야의 전문연구를 선도하고 항공우주군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의학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 항공우주의료원 내에 '항공의학연구센터'를 신설, 개관했다.

이번에 개관한 항공의학연구센터는 그동안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이 맡아왔던 우주의학연구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공중 및 우주 공간과 같은 3차원 공간에서 신체에 생기는 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특수 동물 실험 장비인 '고압·저압실(Hyperbaric, Altitude Combined Chamber)'과 '가속도 장비'를 구비했으며, 정식 개관하기 이전인 지난해 군 최초로 동물 실험을 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식약청에 등록, 최고권위의 의학연구소로 인정을 받았다.

'고압·저압실'은 극단적인 기압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생리적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장비로 지난 2008년에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국내 최초로 제작한 이후 제한적으로 운용해 왔으며, 이번 연구센터 개관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가속도 장비'는 동물에게 평상시 중력보다 1.1배에서 13배 높은 힘을 인위적으로 가해 중력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 및 그 원인을 분석, 비행 중 가속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우주 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생리병태학적 문제 해결 없이는 미래 우주개발에 치명적인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센터의 개관은 향후 군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우주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의료원장 임정구 대령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항공우주의학 연구와 실험을 지속해 공군이 우리 나라의 항공우주의학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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