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외고 '학위복 졸업식' 눈길
중산외고 '학위복 졸업식' 눈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2.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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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엄숙한 분위기… 학부모 등 호응
일부 중·고교 졸업생들의 일탈행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유경)가 8일 이색 졸업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중산외고는 이날 졸업생 전원이 학위복을 입고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졸업식을 치러 여느 대학교의 학위수여식 풍경을 연상케 했으며 일부 학교 졸업생들의 알몸행진과 밀가루 뿌리기 등 볼썽사나운 해프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산외고는 이날 이유경 교장이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단상을 내려와 그간 자신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뜨거운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석별의 정을 느끼며 모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또 재학생 후배들은 미리 준비한 음악 공연으로 선배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졸업생은 재학시절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졸업식장 한 켠에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성심맹아원원장, 충북도지사 등 지역사회 유명인사나 권위 있는 명사들이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영상 축하 메시지가 전 졸업생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최근 일부 학교 졸업생들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볼썽사나운 졸업식 뒤풀이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중산외고의 이러한 이색적이고 진지한 졸업식이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유경 중산외고 교장은 중산외고가 올해 교육과학부가 지정하는 학교문화개선사업 선도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졸업식 문화 뿐만 아니라 입학식문화도 건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부 중·고교 졸업생들의 일탈행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가 졸업생 모두 학위복을 입고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졸업식을 치러 대학교의 학위수여식 풍경을 연상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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