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에 꼭 초청받고 싶다"
"부산영화제에 꼭 초청받고 싶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1.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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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공리 영화 '상하이' 홍보차 내한
"지금까지 공식 초청을 받은 적이 없어서 이제서야 한국에 오게 됐다."(웃음)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 공리가 영화 '상하이'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이름을 알린 공리는 이후 '홍등', '귀주이야기', '패왕별희', '게이샤에 추억' 등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때문에 공리의 첫 내한이 의아할 정도다.

공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상하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도 왜 이제서야 한국에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 공식 초청을 못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웃은 뒤 "사실 그간 초청을 받을 때마다 개인적 일로 찾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부산영화제에 꼭 오고 싶었다. 이왕이면 제 작품을 들고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공리는 그간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여러 번 찾았다.

그녀는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오기도 했고, 특히 이번 작품 '상하이' 로케이션 헌팅 때도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헌팅했고, 최종적으로 태국에서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

극 중 공리는 상하이를 주름잡고 있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의 아내이자 중국을 지키기 위해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 애나 역을 맡았다.

공리는 "중국에서 일어난 전쟁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작품"이라며 "1941년도 전쟁 시기의 음모와 사랑, 그리고 역사를 공정한 시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극 중 애나는 외국에서 거주하다가 중국으로 돌아와 저항군을 만들어서 일본에 저항하는 인물"이라며 "실제 그 당시 많은 중국 여성들이 애나와 같이 저항군에서 활동했고, 이 때문에 민족의식, 민족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공리는 극 중 치명적인 섹시함은 물론 세월도 비껴간 아름다운 외모와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가득 품고 있다.

'절대 동안' 임수정, 최강희 못지 않게 공리 역시 '절대 동안' 여배우다. 공리는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건 없다"고 망언(?)했다.

이어 그녀는 "마음을 어떻게 유지하고 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또 연출 등 다른 데에 눈을 돌리지 않고 연기만 잘하려고 했던 게 이유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공리는 아시아 여배우로서 할리우드에 안착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공리는 "배우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할리우드에서 4~5편을 찍으면서 시야도 넓어졌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한국 배우들도 할리우드에 많이 진출하는데 축하드린다"며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일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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