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다 손발 '꽁꽁'… 외부자극 피해야
방심하다 손발 '꽁꽁'… 외부자극 피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1.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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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동상 주의
냉기에 의한 피부세포 파괴… 1월 가장많이 발생

해당부위 뜨거운물·마사지 NO… 2차감염 조심

운치 있는 겨울 바다도 좋지만, 겨울철 주말 여행의 단골 코스는 역시 '산'이다. 짜릿한 스키, 스노보드부터 눈꽃에 황홀해지는 등산까지. 겨울산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모든 유혹엔 위험이 따르는 법. 아름다운 겨울산의 유혹엔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땀 뻘뻘 흘리며 모처럼 감행한 산행 끝엔 동상이란 후유증이 뒤따른다. 겨울산 등반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 한번 걸리면 재발 가능성 높아

'겨울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낙상이지만 그것 못지않게 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동상이다.

흐르는 땀방울과 높아지는 체온에 방심하다간, 나도 몰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동상은 피부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돼 조직 안 수분이 얼고 이 때문에 세포막이 파괴돼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옛날 질환으로 취급됐지만 겨울철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시금 환자수가 늘고 있다. 대개 12월~2월 주로 발생하며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동상은 냉기에 의해 피부세포가 파괴되는 것이기 때문에 열에 의한 화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발갛게 홍조를 띠면서 붓는가 하면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힌다.

피부 손상 정도가 가장 심한 4도에서는 뼈까지 괴사를 일으키며 조직 손실을 보이게 된다.

보통 추위에 쉽게 노출되고 부피에 비해 피부면적이 넓은 손, 발, 귀, 코 등에 잘 발생하며 한번 동상에 걸리면 다음 겨울에 또 그곳에 동상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 동상 의심되면 자극 피해야

일단 동상이 의심되면 해당 부위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불에 쬐어 보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동상부위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상에 걸리면 감각이 둔해져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손상을 입기가 쉽다.

일단 손상을 받으면 정상부위에 비해 잘 낫지 않고 2차 감염이 잘 발생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동상이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데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 동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담그면 통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상태가 더 악화된다. 손으로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방법도 피부 손상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동상부위가 따뜻해지면 이물을 없애고 상처를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외용항생제를 바르고 깨끗한 거즈 등으로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 젖은 옷피하고 방풍장비 갖춰야

이 같은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 몸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의 바람이 몸에 닿으면 체온을 많이 빼앗기므로 방풍을 할 수 있는 의류장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인 예방책이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복, 장갑, 양말, 신발 등을 준비하고 너무 몸에 꽉 끼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기가 증발할 때 주위로부터 열을 많이 빼앗아가므로 젖은 의복이나 장갑 등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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