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자이아파트 '하자 투성이'
조치원 자이아파트 '하자 투성이'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1.01.20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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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곰팡이·균열 등 심각 … 하자보수 무색
일대 최고가… "이게 명품아파트입니까" 반발

"조치원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데 창가에 물이 줄줄 흐르고 곰팡이가 생기는 등 온통 하자투성이입니다."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에 있는 조치원자이아파트 입주민들이 방 곳곳에서 곰팡이가 나고 물이 흐르는 결로현상이 심각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준공한 조치원자이아파트(1429세대)는 당시 GS 건설이 '명품아파트'를 내세워 조치원 일대 아파트 최고가인 평균 650만 원(3.3당)대에 분양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층간 소음과 정화조 냄새, 곳곳에서 발생하는 큰 폭의 균열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겨울철이면 결로현상이 심각해 창틀에서 물이 줄줄 흘러들어 방바닥을 흥건히 적시는가 하면 곰팡이가 곳곳에서 발생, 악취를 풍기며 침구류나 의류를 손상하고 있다.

한 입주자는 "지난해 곰팡이와 습기 탓에 벽장 안의 옷을 세탁하는 데 세탁비만도 수십만 원이 들었고, 이 때문에 하자 보수를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피해를 보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입주자는 "지난해 붙박이장 등에서 습기와 곰팡이 때문에 3차례나 하자보수를 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해 세입자로부터 크게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렇듯 대다수 입주자가 결로현상과 곰팡이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회사 측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입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피해 입주민들은 "가짜 명품아파트에 사는 것 같아 생활이 짜증스럽다. 조치원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GS 건설 측은 "결로현상으로 말미암은 하자는 단열재를 보강하는 등 보완차원에서 보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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