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진실 밝혀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진실 밝혀야"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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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들…' 2월 개봉 앞두고 관객 인터뷰 영상 공개
납북설, 납치설 등 무수한 '설'을 양산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아이들'이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일반 관객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들'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끝내 미해결 상태로 종결된 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실화극.

10년 8개월에 걸쳐 군경민간 합계 30만 여명이 수색 작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았던 사건으로 수많은 의혹을 남겼다.

또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영화 '그놈 목소리'로 만들어진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으로 꼽힌다.

특히 한날 한시에 5명의 아이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려 암매장설을 비롯해 '앵벌이'설, 인신매매설 등 갖가지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심지어는 납북설과 외계인 납치설 등 마치 소설 같은 주장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당시 희생된 아이들을 다시 기억하고 또 각 세대들에게 사건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아이들' 관계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20대는 사건에 대해 잘 몰랐지만 당시 소년들과 또래였던 30대는 어렴풋이 그 사건을 기억했다"며 "40대 이상은 당시 충격을 떠올리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염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시민들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며 "부모 된 입장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안타깝고 무섭다"라며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슬픔을 표했다.

또 "은폐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 "꼭 범인을 잡아서 진실을 밝혀 처벌해야 한다" 등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해결을 촉구했다.

더불어 간절한 바람도 전했다. "어린 아이들과 모든 사람들이 걱정 않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이 출연한 '아이들'은 이규만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수술 중 각성'을 소재로 한 '리턴'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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