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구제역·AI
'거침없는' 구제역·AI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1.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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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최대 축산단지 청원서도 양성
천안이어 아산서도 AI… 불안 고조

충북 최대 규모 축산단지인 청원군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충남 천안에 이어 아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충청권에 가축전염병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원군 오창읍 성재리 한 축산농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결과 9일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청원군은 이날 방역·살처분팀을 투입해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육우 14마리와 한우 15마리를 살처분했다.

특히 이 농가는 방역당국이 지난 4일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실시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기도 전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청원군은 충북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육우·젖소 22만5000여 마리 중 30% 이상인 약 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여기에 돼지 10만4000마리와 염소·사슴까지 포함하면 청원군은 우제류 17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청원군에 둘러싸여 있는 청주시는 우제류를 사육하는 269농가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시는 9일 관내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21개조 126명으로 예방접종반을 편성, 사육중인 우제류 4443마리에 대한 접종을 했다.

구제역과 함께 충남 아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도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양계장의 닭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양성(H5N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발생농장의 모든 닭을 살 처분하고 계란 21만6000개도 폐기 조치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내 오리나 닭 등 가금류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예방백신을 맞은 소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청원군 오창읍 성제리의 박모씨 농가. /유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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